일본어 공부를 하다보면 자격증에 관심이 갑니다. 영어에는 대표적으로 토익(TOEIC)이 있죠. 일본어 관련 자격증에도 다양한 시험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는 JLPT와 JPT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제공인시험인 JLPT의 전반적인 개요부터 등급별 특징, 준비 방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JLPT N 1급을 취득했습니다.
JLPT란? 일본어 능력시험의 모든 것
JLPT란 일본어 능력시험(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의 약자입니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고 인정하는 시험입니다. 1984년 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두 개의 단체가 공동 개최로 시작된 역사 있는 시험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권, 부산권, 제주권으로 나뉘어 시험을 치루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다음표를 참고해주세요.
| 실시 권역 | 시험장 설치 지역 |
|---|---|
| 서울권 |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고양, 부천, 천안, 청주, 대전, 전주, 광주, 춘천, 원주 |
| 부산권 | 부산, 김해, 대구, 구미, 창원, 진주, 울산, 포항 |
| 제주권 | 제주 |
※ 일부 지역에서 시험이 실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일본어능력시험 공식사이트)
JLPT 시험 개요와 응시 자격
JLPT는 매년 1~2회,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시행됩니다. 나이·학력·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물론 외국인도 신청 가능합니다.
시험은 듣기·읽기·언어지식(문법, 어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하기·쓰기 시험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합격·불합격 기반 시험입니다.
JLPT 등급별시험 난이도
JLPT는 N5(가장 쉬움)부터 N1(가장 어려움)까지 5단계로 나뉩니다. N5와 N4는 일상회화와 기초 문법 위주로 평가하며, N3부터는 뉴스·신문 등 실제 일본어 환경에서 쓰이는 표현 이해가 필요합니다.
M2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사용되는 일본어의 이해와 더불어, 보다 폭넓은 상황에서 사용되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N1은 전문 분야까지 포함해 가장 높은 난이도로, 고급 독해력과 어휘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실력에 따라 초급~기본 일본어까지는 N3, 중급 일본어는 N2, 고급 일본어는 N1 시험을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JLPT와 JPT비교
JLPT와 더불어 대표적 일본어 시험으로는 JPT가 있습니다.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지만 형식과 목적이 다릅니다.
JPT와 차이점
JPT(Japanese Proficiency Test, YBM 주관)는 한 번의 시험으로 N5에서 N1 수준 이상의 학습자까지 모두 대상입니다. 시험은 듣기 100문제, 읽기 100문제로 구성되며 일명 일본어판 토익이라고도 불립니다.
JLPT N1 수준의 사람도 JPT에서는 660~990점 사이에 다양하게 분포합니다. 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JLPT는 년간 기회가 두 번뿐이지만, JPT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JLPT 급수에 해당하는 JPT 점수
다음은 JLPT 급수와 JPT 점수의 대략적인 대응표입니다. JPT는 점수 체계가 세분화 되어 있어 시험자에게 단순 합격 여부 이상의 학습 동기와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평가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 JPT 315점 이상 = JLPT N5
- 375점 이상 = JLPT N4
- 430점 이상 = JLPT N3
- 525점 이상 = JLPT N2
- 660점 이상 = JLPT N1
JLPT 공부법, 독학으로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학 가능합니다. 저도 일본어능력시험은 교재와 모의고사를 풀면서 준비했습니다. 기초 ~ 기본 일본어를 끝낸 뒤 반년정도 공부해서 2급(현 N2)를, 군 생활중에 1급(현 N1), 전역후에 N1에 합격했습니다.
JLPT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에 맞는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래서 교재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왕초보부터 중급까지 독학 루틴
혼자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N5–N4 수준부터 차근차근 밟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공부하며, 히라가나·가타카나 익힌 뒤 기초 문법과 단어를 공부해 보세요.
이전 포스팅 일본어 독학 하기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먼저 외우고 신분카 일본어나 모두의 일본어, 다이나믹 일본어 등 교재로 일본어에 익숙해 진 후 N3 등 시험공부에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교재, 앱, 인강 활용법
제가 추천하는 JLPT 교재는 다락원에서 나온 JLPT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입니다. 각 급수별로 책이 나와 있으며 각 유형별 공략법과 실전 모의고사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기에 적합합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함축적이어서 내용 이해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인강이나 일본어 학원에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시험문제 해결 요령도 배울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거에요.
JLPT 시험접수 및 활용 방법
일정/접수 방법 안내
JLPT(일본어능력시험)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매년 2회 실시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6월과 12월 첫째 주시험이 열립니다.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된 접수 기간에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시험 응시료는 N1~N3 65,000원, N4~N5 50,000원입니다. 추가접수기간에는 금액이 10% 올라갑니다. 합격 결과는 시험 후 약 두 달 뒤에 발표됩니다.
합격 후 활용 사례
JLPT는 일본어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해주는 국제공인 자격증으로, 취업과 유학에 유용합니다. 일본어 활용이 있는 직종의 경우 N2 이상을 우대 자격으로 삼는 곳이 많습니다.
일본 워킹홀리데이나 취업시에도 N2~N1이 있으면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물론 JLPT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는 적겠지만 자격이 있으면 아무래도 선택폭이 넓어집니다.
JLPT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준비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본어 기초 공부를 마치고 나서 반년정도 시험 공부 후 구 JLPT 2급을, 그 다음해에 1급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사회생활도 했구요.
JLPT가 있으면 여러분의 선택폭이 넓어집니다. 일본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 JLPT 시험에 꼭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