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지 않으신가요? 단어장을 펼쳐야 할지, 문법책부터 사야 할지, 유튜브를 틀어야 할지 혼란스러울겁니다.
저도 20대 후반에 다시 영어 5형식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토익 800점을 달성했고 가벼운 영어회화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 매일 같이 쉐도잉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저와 같이 성인이 되어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자를 위해 작성했습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방향을 함께 찾아보시죠!
영어,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영어 공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적 많지 않으셨나요? ‘단어부터 외울까?’, ‘문법책을 다시 사야 하나?’, ‘회화부터 들어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지나가기 일수.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어떻게’보다 ‘왜’ 배우고 싶은지가 중요합니다. 그 목적에 따라 출발점도, 학습법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지금 시작해도 될까?”, “내 나이에 영어가 될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할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영어가 싫어서 대안으로 일본어를 공부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준비하면서부터 영어가 꼭 필요해지더라구요. 당장에 입사원서 지원때도 그렇구요.
저는 20대 후반부터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0대, 40대 이후에 시작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심지어 70이 넘은 할아버지도 라디오 들으며 영어공부해서 프리토킹이 가능해진 경우도 있죠.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매일 10분이라도 영어에 노출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문법부터 공부해야할까?
많은 사람들이 처음 영어를 다시 시작할 때 문법책부터 꺼내듭니다. 하지만 문법은 ‘필수조건’이 아니라 ‘이해를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과거 성문종합영어를 공부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문법서 정말 지루했죠. 영어를 포기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부터 ‘문법서’를 놓고 공부를 시작한다면 영영 영어와 가까워 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간단한 일상 회화 같이 초급 학습자를 위한 교재를 선택해 보세요. 듣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에 익숙해지는 것 이 더욱 중요합니다.
왕초보가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준비
영어를 정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작정’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튜브도 보고 전화 화상 영어 회화도 결재하고 교재도 샀다가 작심삼일로 끝난 적 없으신가요?
영어 초보일수록 공부 전에 꼭 이 3가지만이리도 준비해 보세요.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들겁니다.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이 준비 단계예요.
목표 설정 – 어디에 쓸건가?
영어를 왜 배우려 하나요? ‘그냥 잘하고 싶어서’와 같은 막연한 목표가 아닌 토익 800점과 같이 구체적인 목표가 필요합니다.
- 여행 회화: 실전 상황 위주 공부
- 시험 준비: 문법과 독해 중심 공부
- 미드 자막 없이 보기: 리스닝과 표현 위주 공부
위에 간단히 예시를 들었습니다만 이처럼 목표에 따라 공부(학습) 방법도 달라집니다. 저는 여행 회화를 공부하고 싶어서 실전 회화와 드라마 대본(스크립트) 외우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부 환경 셋팅 – “편하게 꺼낼 수 있어야” 계속할 수 있다
영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준비입니다. 여기저기서 좋다는 영어공부, 단어 앱은 잔뜩 깔아놨는데 막상 공부하려고 보면 어떤걸 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고, 전화 영어나 영어 회화는 출석도 안하고…
그래서 환경을 미리 셋팅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 휴대폰에 꼭 필요한 영어 단어 앱 설치
- 유튜브 구독 리스트에 영어 채널 추가
- 간단한 영어 노트 만들기
- 휴대폰 위젯에 오늘의 영어 표현 띄우기
이런식으로 영어공부 모드로 쉽게 전환 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돈해 보세요. 꾸준하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감정 관리 – 포기하지 않기 위해 기록하자
왕초보가 무너지는 순간은 바로 ‘의욕 저하’가 찾아오는 순간입니다. 새해초에 영어 공부를 목표로 세웠지만 한달도 못가서 열정이 사라지는 경험들 많이 해보셨을거에요.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하는 순간도 분명 올겁니다. 마치 권태기처럼… 그래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늘 배운 영어문장을 노트에 써 본다거나 단어를 복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는 달력에 영어공부한 시간을 기록해 보세요. 오늘도 해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오히려 달력에 빈칸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지속력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루 10분 영어, 이것부터 해보세요
“영어 공부, 하루에 몇시간 해야 하나요?”
영어공부 의욕을 저하시키는 것 중 하나는 절대적인 공부 시간입니다. 물론 시간(양)적 투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쁜 학교, 직장생활로 도저히 1시간 이상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하루 10분씩만 꾸준히 해도 전혀 안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저도 출퇴근 시간 30~40분 동안 하는 미드 대사 외우기 덕분에 해외 여행가서 간단한 회화를 떨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실제로 효과를 본 하루 10분 영어공부법들을 소개합니다!
쉬운 유튜브 쉐도잉 따라 하기
쉐도잉(Shadowing)은 영어 문장을 바로 따라 말하는 연습입니다. 왕초보일때는 기초 회화책 오디오 파일을 따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루할 수 있어요. 그럴때는 유튜브나 케이크 어플 등을 활용해 보세요.
초보가 따라하기 쉬운 쉐도잉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말하면서 듣는 연습이 함께 되니까 리스닝과 스피킹 기초를 잡는데도 유용합니다.
지금 바로 유튜브에 [영어회화 100문장]을 검색해보세요. 적어도 하루에 5~10문장은 쉐도잉을 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하루 한 문장 영어일기 쓰기
영문장 쓰기는 영어를 ‘자기 언어’로 바꾸는 훈련입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무슨 말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올거에요.
우선 오늘 배운 문장을 떠올려보고 중간에 단어를 바꿔보는 식으로 응용해 나가는 겁니다.
만약 “I woke up late today.”라는 문장을 배웠다면 “my brother woke up late today”과 같은 식으로요. 혹시 문장을 올바르게 바꾼건지 내 작문이 맞는지 걱정되시나요?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챗GPT가 있으니까요. 챗GPT 프롬프트창에 내가 작문한 문장을 넣고 [영작문 맞는지 체크해줘]라고 말하면 친절하게 문장도 분석해주고 더 확장된 문장도 알려줄거에요.
영어 리듬 따라 말하기
아마 많은 분들의 영어공부 목표는 영어로 듣고 말하기 일거에요. 그렇다면 영어 리듬은 정말 중요합니다. 눈으로 보면 이해가 되는데 귀로는 이해 안되는 경험, 많이 해보셨죠?
영어는 ‘강세’와 ‘리듬’이 살아 있는 언어입니다. 그래서 소리를 더욱 신경써서 공부해야 합니다. 100% 알아들으려고 하지 마세요. 우선 영어(특히 미국 영어)가 갖고 있는 리듬에 익숙해지도록 해보세요. 여러번 듣고 익숙해지면 입으로 소리내어 따라해보세요.
영어 공부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매일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루틴을 만들어 가 보세요! 자유롭게 영어로 프리토킹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죠.